아쿠아포닉스 농법 50여 작물 재배… 지난해 120억 매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진천군 이월면 만나CEA를 찾아 스마트팜 농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진천군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진천군 이월면 만나CEA를 찾아 스마트팜 농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6차 산업시대를 맞아 진천군 이월면 '만나CEA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농장을 방문했다.

만나CEA(Controled Enviroment Agriculture)는 2013년 설립한 스마트팜 벤처기업으로 물고기 배설물로 채소를 재배하고 채소가 정화한 물에서 다시 물고기가 사육하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활용해 1만㎡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허브류, 잎채소류 등 50여 종의 채소류를 재배하며, 지난해 120억의 매출을 올렸다.

이 총리는 이날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정복철 해양수산부어촌양식 정책관, 송기섭 진천군수와 함께 농장을 방문해 재배시설을 둘러보고 비닐하우스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박아론 대표로부터 아쿠아포닉스의 원리와 농장 운영 현황을 들었다.

송기섭 군수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지역내 농장에 대해 설명하고 진천군이 6차 산업을 선도할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 총리는 "만나CEA가 대한민국의 유일한 아쿠아포닉스 농장이 아닌데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공동대표가 KAIST에서 쌓은 기초과학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생소한 농업 분야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라며 "국내는 물론 미국, 중동, 중앙아시아로 판로를 개척해 세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만나CEA 대표들로부터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농장 경영에 대한 소신을 직접 듣고 싶어 농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후배들이 걸어갈 길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나CEA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농무부(USDA)의 오가닉 인증을 획득해 현재 10만 여명의 국내 회원에게 유기농채소를 박스로 포장해 정기 배송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카카오가 지분 인수를 통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2016년 클라우드 펀딩으로 2차례 15억6천만원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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