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례 청주공업고등학교 수석교사

신문을 보면서 수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 김동례 교사 제공

뜨거운 폭염속의 8월! 여름방학의 끝자락에 이른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행복한 방학을 보냈을까?, 생각하는 힘은 얼마나 자랐을까?, 선생님들은 새 학기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충분히 충전하였을까?

방학(放學)이란 학생의 건전한 발달을 위한 심신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서 실시하는 장기간의 휴가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방학을 보내고 난 후 교사들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사는 것처럼 배워라.'라고 마하트마 간디는 배움의 중요성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은 각각의 색깔을 담아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속에 협업을 통한 역량을 길러줌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이런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하여 등장한 기기들은 편리함과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것들로 오히려 학생들의 사고는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책, 신문, 영상물, 다양한 체험활동 등등. 그 중에서 다양한 소재로 가득한 신문을 활용한 수업지도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수업지도방법

▶교사는 ppt.를 활용하여 수업의 의도와 진행방법을 설명한다.
▶5~6명 학생으로 모둠을 구성한다.
▶모둠별로 신문을 학생의 숫자만큼 배부한다.(구문 포함)
▶교사는 학생들에게 주제를 협의하여 선정하게 한다.(예, 정의, 인권, 꿈, 배려, 진로…)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개별학생들은 모둠별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을 각자 교사가 나눠 준 종이에 기록한다. (다양한 색깔의 6각형 hexa를 개인별 6장 나눠준다.)
▶모둠별로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을 개인의 설명과 함께 마인드 맵처럼 hexa를 연결한다.
(중복된 헥사를 겹쳐 놓는다. 이것들은 모둠별 키워드가 된다)
▶모둠별 학생들은 주제와 관련하여 느낌을 공유한다.
▶모둠별로 발표를 하고 교사는 발표에 대하여 조언을 한다.

신문을 활용한 협동수업의 결과물. / 김동례 교사 제공

이와같이 협동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나면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사로부터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모둠내에서 토론하면서 많이 배우고 사고작용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협동수업을 실시하면서 교사가 그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것이 참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새 학기 설레임 가득한 학습의 장으로 아이들을 옮겨오고 싶습니다. 또한 더 많은 생각꺼리를 준비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무더위 속에 어느 새 가을바람이 우리곁에 다가옴을 느낍니다. 이 가을에 아이들에게도 지식과 인성으로 가득한 알찬 곡식이 채워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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