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성왕 위령제가 20일 군서면 월전리 성왕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박영범 군서면장, 홍성권 재향군인회장, 2201 대대장이 헌작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백제 성왕 위령제가 20일 군서면 월전리 성왕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박영범 군서면장, 홍성권 재향군인회장, 2201 대대장이 헌작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백제 성왕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20일 군서면 월전리 성왕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는 박영범 군서면장, 홍성권 재향군인회장, 2201 대대장,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백제 성왕의 원혼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박영범 군서면장이 초헌관, 홍성권 재향군인회장이 아헌관, 종헌관은 정종운 이장 맡았고, 축문은 최병식 주류성출판사 대표가 낭독했다.

2008년부터 시작한 이 위령제는 서울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최병식씨가 당시 인근 2201부대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동생을 통해 알게 된 관산성 전투의 상징적인 장소인 구진벼루에서 성왕의 넋을 추모하고자 행사를 지원하면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정종운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성왕제를 지내고 있다.

정종운 월전리 이장은 "1465년전 백제 성왕이 이곳에서 전사함을 애통히 여겨 지난 2010년 마을에서 추모비를 세우고 간소하게나마 제사를 올리고 있다"며 "비록 패자의 역사이지만 삼국시대 관산성 전투의 상징적인 장소인 이곳에서 마을주민들과 백제의 넋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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