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정부가 '극일'의지를 다지고 나선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1일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업체 중 하나인 공주시 솔브레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솔브레인 방문자센터 3층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는 "일본에 결정에 따라 동요하는 구조를 넘어서야 한다"며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큰 타격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리는 차분히 대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결정에 따라 동요하는 구조를 넘어서야 한다"며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자립구조를 세우겠다"며 극일의지를 다졌다.

그는 또 "일본이 규제하는 세가지 품목 중에서 불화수소는 자립도를 많이 높일 수 있는 분야"라며 "환경에 대한 규제 등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창 솔브레인 사장은 "7월부터 시작된 일본무역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최고회의가 반도체 소재산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한국 제조업 전체에 청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순도 불화수소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함께 반도체 3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정부는 최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비해 기술 국산화의 핵심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오는 9월 제2공장 증설을 마치면 연내에 일본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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