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등 뼈대사질환 치료에 사용가능한 항생제 규명

충북대 김여진 학생
충북대 김여진 학생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는 21일 김여진 생물학과(4년) 학생의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김여진 학생은 '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에 의한 파골세포분화의 핵심조절단백질 MMP-9 억제'(Tetracycline Analogs Inhibit osteoclast Differentiation by Suppressing MMP-9 Mediated Histone H3 Cleavage)를 주제로 연구했으며, 이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인 '국제 분자 과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4.183)'에 지난 19일자로 게재됐다. IJMS는 화학, 분자 물리학, 분자 생물학 연구를 전문으로 다룬다.

뼈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균형에 의해 건강한 뼈를 유지한다. 이 두 세포의 균형이 깨어지면 골다공증과 같은 뼈대사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김여진 학생은 이번 연구에서 학부 과정에서 배운 생물학적 기초지식과 실험기법을 사용해 파골세포 분화과정에 핵심적인 후성유전학적 조절인자인 MMP-9의 기능을 억제하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찾아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한다는 기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임상에서 항생제로 사용되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가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한다는 것을 분자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향후 골다공증과 같은 뼈대사질환 치료에 사용(drug repositioning)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여진 학생은 2019학년도 2학기부터 충북대 생물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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