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팀 전원 수상 우수학교상도 받아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열린 '2019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열린 '2019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해 '2019 한화 사이언스챌린지'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열린 '2019 한화 사이언스챌린지'에서 처음으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대상 1팀을 포함해 금상 1팀, 동상 2팀 등 본선진출팀 전원 입상과 함께 우수학교상까지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구 살리기(Saving the Earth)'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북과학고 '차 박사와 아들딸' 팀의 이지웅·이인우 학생(지도교사 차현정)은 대상과 함께 상금 4천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연구주제는 '미세플라스틱을 막아라 :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절감을 위한 녹말풀 및 셀룰로오스 기반 의류 코팅제 개발'로 녹말풀에 셀룰로오스와 향기 캡슐을 더한 의류 코팅제를 제작해 합성섬유 세탁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팀은 연구주제의 창의성과 연구 방법 논리성, 연구결과 신뢰성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1 프로젝트' 팀의 구준모·민현웅 학생(지도교사 임종일)은 '무살충제 달걀의 생산을 위한 백강균 착생 화산 송이의 닭 진드기 연쇄 살충 유인시스템 제작'을 주제로 금상에 올랐다. 상금은 2천만원이다.

'나무 벌이' 팀의 남성현·배성준 학생(지도교사 강남수)팀은 '조류 발전의 시작! 강털 소나무의 구조를 이용한 조류 발전기의 구조 안정성에 관한 연구'로, '새를 살려주세요' 팀의 김의엽· 정기윤 학생(지도교사 차현정)팀은 '거미줄의 특성을 이용한 새 충돌의 예방안'을 주제로 각각 동상과 장학금 300만원을 받았다.

우수 학생을 배출한 충북과학고는 우수학교상을 받아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김형길 교장은 "지도 교사의 학생 탐구 지도 열정과 첨단 기자재 등 체계화된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탐구실적을 냈"며 "학생들이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9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국 고등학생 858명(429팀)이 참여했다. 에너지·바이오·기후변화·물 등 테마에 맞춰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주제로 선정해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연구주제 아이디어 발표와 동일 주제 팀 간 토론 발표, 연구 성과물 전시 및 심사위원 질의응답 시간인 쇼케이스 심사 등을 통해 평가를 받았다. 대상과 금상팀은 내년 1월 우수 해외 대학 및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 모두 한화그룹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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