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열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사권이 조정되고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시민과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고 치안서비스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 296기 졸업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 도입 법안을 조속히 매듭지어 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앞으로의 경찰역사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법 앞에 누구나 공정한,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경찰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의 뜻과는 다르게 권력을 남용하고 인권을 탄압하기도 했던 어두운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국민의 경찰,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경찰 스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다려 주셨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경찰관 8천572명을 증원했고,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2만 명까지 늘려갈 예정"이라며 정부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신임경찰 졸업생 2천700여 명과 경찰 지휘부, 졸업생 가족 등 1만2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국회에서는 표창원·이동섭 의원,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찰 출신인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찬교 순경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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