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0일 임시회서 심의·의결

청주시의회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청주시의회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의회가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며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구룡공원 일부와 재건축사업인 운천주공 정비구역 해제에 어떤 의견을 낼 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45회 임시회에서 '청주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변경)(안) 의견제시의 건'과 '운천주공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해제(안)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을 심의·의결한다.


◆"구룡공원 도시계획시설 해제해 달라"

특히 청주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변경)(안) 의견제시의 건은 내년 7월 일몰 대상인 서원구 성화동 구룡근린공원 일부를 해제해 달라는 토지주의 요청에 따라 시의회가 의견을 내놓는다. 토지주들은 구룡공원 전체 면적 128만9천369㎡ 가운데 3만7천704㎡(11필지)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해 달라고 시에 신청했다.

시가 토지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도시계획시설에서 제외하면 구룡공원 전체 면적은 125만1천665㎡로 줄어든다. 이 지역은 시가 지난 6월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 공모 마감에서 제안서가 들어오지 않은 2구역 중 일부다. 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 의견을 듣고 다음 달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27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건설위원회 심사를 거쳐 30일 3차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해제하도록 규정한 관련 법령과 지침을 이행하고 토지주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구룡공원은 내년 일몰을 앞두고 1차 민관 거버넌스에서 시와 시민위원들 간에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는 등 지역 최대 현안이다.

시는 녹색청주협의회 주도로 지난 19일 '청주시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난개발대책거버넌스'를 출범해 구룡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문제를 다루는 2차 거버넌스 활동에 들어갔다.


◆운천주공 재건축사업 의견 '관심'

또한 이번 임시회에서 주목을 받는 또 하나가 운천주공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해제 문제다. 정비구역 해제 찬반 측이 여러 차례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인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

시는 지난해 12월 토지 등 소유자들의 정비구역 해제 신청에 따라 올해 4~6월 우편으로 주민의견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효(78명)를 제외한 유효 회신 926명 가운데 과반수인 497명(53.7%)이 사업 추진을 반대(정비구역 해제 찬성)했고, 429명(46.3%)이 찬성했다. 운천주공아파트는 지난 2015년 11월 안전진단에서 D등급이 나와 재건축사업 시행을 결정하고, 올해 1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 사업은 신봉동 일대 7만7천575.7㎡의 용지에 지하 2층, 지상 31층, 1천89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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