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부실운영 우려
[지역이슈]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부실운영 우려
  • 윤여군 기자
  • 승인 2019.08.2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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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관광여건 변화 민간위탁시 예산낭비
공사중인 전통체험관.
공사중인 전통체험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은 초기부터 직영으로 운영하는 타 지자체들과 달리 용역을 의뢰해 민간위탁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단체들은 위탁운영 의사를 내비치며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체험관 운영에 필요한 컨텐츠 등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할 경우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옥천군은 주변의 문화관광 자원과 함께 육영수 여사 생가와 인접한 잇점을 활용해 전통문화체험관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여파로 지난 2017년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은 8만7천400명으로 2016년 보다 48% 줄었다.

지난해는 6만9천767명, 올 7월 현재 4만909명에 불과할 정도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방문객 급감으로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던 부채춤과 전통문화체험도 중단됐다.

전통체험관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방문객 유치가 관건이지만 주변 여건이 변화돼 컨텐츠개발 방향의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육영수 여사 생가의 방문객이 줄자 군은 "전통문화체험관은 육영수 여사와 연계한 체험시설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2014년 육영수 생가 방문객 증가와 관광거점 인프라 확충을 위해 육영수 생가 앞에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고 밝힌바 있다.

육영수 생가 방문객이 한해 38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인근 정지용문학관과 옥천향교 등을 찾는 역사탐방객도 매년 늘고 있어 전통문화 체험활동 공간으로 활용해 가족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변 관광 여건이 변화한 만큼 지역 자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등 주도면밀한 운영전략을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개관을 앞둔 수개월 전에서야 뒤늦게 용역을 의뢰하고 프로그램을 공모하는 등 뒷북 행정을 보이는 옥천군의 행정능력으로 제대로 운영할지 의문시 되고 있다.

◇지자체 대부분 직영운영

영동군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국악체험촌을 직영으로 운영해 왔다.

건립 당시 국악사업소를 신설해 2개팀을 두고 운영해 오다 지난해 1월 사업소를 폐지하고 국악문화체육과 소속으로 변경해 현재 11명의 공무원이 운영하고 있다.

영동군은 건립 당초부터 직영운영을 통해 체험관을 운영한 뒤 민간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 용역 결과에 따라 민간위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 27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개관한 공주시 한옥마을도 6급 팀장 1명을 비롯해 23명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0억원을 들여 개관한 포항시의 전통문화체험관도 직원 8명이 전통문화교육관과 음식체험관, 한옥숙박관 등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은 수입 대비 지출 규모가 민간위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악체험관 건립 초기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할 경우 적자로 인해 부실운영이 우려돼 일정기간 직영으로 유지하면서 예산운용의 적자폭을 줄인 뒤 민간에 위탁하기로 계획을 수립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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