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동남구보건소와 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자살유족을 위한 힐링캠프 '함께가요, 우리'가 지난 23일 아산 스파비스 일대에서 진행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마음치유 힐링캠프는 자살로 인해 남겨진 유족의 심리적 고통을 덜고 일상으로의 건강한 복귀를 돕기 위해 매월 진행되고 있다.

이번 7회차 8월 캠프는 7월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적극 수렴해 지난달과 동일한 장소에서 열렸다. 이를 통해 실무자들은 유족들과의 정서적 환기를 도모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했다는 평이다.

안영미 센터장은 "캠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다름 아닌 유족들의 의견"이라며, "재참여를 희망하는 유족들이 증가한다는 점이 감사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유족이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기준 전국 자살사망자 수는 1만2643명, 충남도 자살자 수는 664명을 기록했다. 자살유족은 일반적 사망과는 달리 애도과정과 심리사회적 고통이 일반인 대비 평균 8.3배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천안시자살예방센터는 다양한 유족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힐링캠프를 강원도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거나 관련 문의사항은 천안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www.cancaspi.or.kr) 또는 전화(041-571-0199)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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