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친화력으로 규제보다 문제해결 위해 불철주야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전재수 옥천군 기획감사실장은 봉공과 애민의 봉사정신으로 규제보다 문제해결을 우선하는 공직자이다.
주민친화적 행정력을 바탕으로 청산면에 주민주도형의 제1회 생선국수축제를 비롯해 '천년탑' 건립을 주도했다.
5년 남은 공직생활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일한다는 각오로 공무원상을 정립하고 있는 전재수 실장의 공직자상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편집자

목민심서에는 "지방관은 백성과 가장 가까운 직책이기 때문에 그 임무가 중요하므로 덕행, 신망, 위신이 있어야 하며 백성에 대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애휼정치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목민심서 중에 봉공(공무에 봉사함)과 애민(백성을 사랑함)은 공직자 소임 중 최고의 가치이다.

전재수 옥천군 기획감사실장(55·행정 5급)은 봉공과 애민의 정신으로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 보기드문 공무원이다.

청성 초등학교, 창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후 7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청산면에서 초임 근무를 했다.

그는 여성정책팀장, 기업유치팀장, 경리팀장, 기획팀장을 역임하고 청산면장, 주민복지과장을 거쳐 현재 기획감사실에 재임중이다.

그는 일을 찾아서 하는 공직자로 주민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성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임하는 진취적인 업무수행 능력은 그의 강점이다.

공직생활을 대부분 기획과 복지분야에서 근무한 그는 규제보다는 해결방안을 찾는 문제해결력,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는 물론 부족한 것으로 보완해주는 직원간의 친화력도 독보적이다.

주민복지과장 재직시 사회복지시설 44개와 관련단체 32개, 여성단체 12개, 위탁기관 4곳 등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복지관련 종사자들이 그의 친화력에 감화돼 업무효율이 높아진 것은 지금도 일화로 남아 있을 정도다.

청산면장으로 부임하면서 그의 진가는 두각을 나타냈다.

면장으로 부임한 그는 청산면이 갖고 있는 전국제일의 먹거리인 생선국수를 테마로 한 생선국수 축제를 기획하고 이를 청산면에서 매년 열리고 있던 '백중씨름대회'와 연계해 지역축제를 만들어 냈다.

처음 축제를 제안할 때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주민과 함께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를 2017년 처음 시작했다.

이후 3회 연속 성공적으로 치러 이 축제는 명실상부한 청산면의 랜드마크가 됐다.

전 실장은 "당시 주민들과 호홉을 함께하고 새벽부터 밤늦도록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면서 축제를 준비한 과정이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소회했다.

특히 축제 수익금 전액(1천48만원)을 축제추진위원회에 기부하고 청산면민과 출향인들이 자발적으로 1억원의 성금을 모아 축제 예산을 보탠것은 청산면민의 자부심으로 남아있다.

그는 청산지명탄생 1000주년을 맞아 '천년기념탑'을 건립했다.

전 실장은 "1000년 이상 존재하는 '청산'이라는 지명은 그 만큼 값지고 소중하기 때문에 천년탑을 건립하게 됐다"며 "전국에서도 유일무이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 청산지면 1077년을 맞아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천년탑'을 건립하고 청산면민들의 생활상을 모아 100년 후 개봉할 수 있는 타임캡슐도 함께 제작했다.

또 그는 청산과 청성면의 문화재를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 천년의 역사속에서 관리 소홀로 묻혀 있던 역사문화자원들은 세상밖으로 이끌어 냈다.

전 실장은 "역사는 기록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라져 간다"는 생각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산.청성역사찾기 운동을 전개했다.

전 실장의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복지 분야에서 잘 나타났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도 형량미달 등의 사유로 추서를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 찾기 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현재 형량 미달이나 호적확인불가 사유 등으로 추서 받지 못한 2명을 발굴해 보훈지청에서 공적심 중에 있어 오는 8.15 광복절에 이들의 유공이 빛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군장애인복지관 및 치매전담노인요양원의 토대를 마련한 것도 주민사랑의 일환이다.

인구대비 10%를 차지하는 5000며명의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기존 노인장애인복지관을 분리해 장애인전용복지관을 마련하고 고령화와 치매노인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치매국가전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치매전담요양원 설치에 동분서주했다.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부지를 마련하는 등 타 시군에 앞선 선진행정을 구현 했다.

지난해 첫 시행된 아동수당 지원을 위해 신청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독려해 아동수당 신청율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주민에 봉사하고 주민을 사랑한 공직자의 소명을 다한 결과, 지난 1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현재 기획감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옥천의 미래를 설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옥천군의 특색을 살린 2020~2012년 공모사업과 신규사업 발굴 및 민선 7기 공약사업관리, 각종 현안사업 추진 점검에 쉴 틈이 없다.

전재수 실장은 "공직자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반드시 실천해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5년 남은 공직생활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는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