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운 충북대 의대·충북산학융합본부 공동연구팀

 

마두카 열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 의과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마두카 씨앗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생물계면활성제가 탈모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김태명 충북산학융합본부 소장

충북도 연구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충북대 의대(최재운 교수)·충북산학융합본부(김태명 소장) 공동연구팀은 인도 산악지역에 자생하는 마두카 씨앗 오일을 발효해 얻어지는 소포로리피드가 탈모증상완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실험 결과,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발 수 변화 평가에서 마두카 소포로리피드가 함유된 시험물질을 24주간 투여한 시험군의 경우, 두피 1㎠당 176개에서 183개로 증가한 반면,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173개에서 171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모발의 생성과 성장을 시키는 인간모유두세포(human Dermal Papilla Cell, hDPC)의 성장효능 평가에서는 도포형 탈모치료 물질인 미녹시딜보다 약 4∼5% 정도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 털주머니(모낭) 내에서 모모세포가 분열하면서 콜라겐을 분해하게 되면 탈모로 이어짐에 따라 콜라겐분해효소를 억제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향상시키면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인한 탈모를 개선할 수 있는데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투여한 실험에서 콜라겐분해효소의 억제율이 55%, 콜라겐 생성이 98%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최재운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최재운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이번 연구 결과는 충북산학융합본부에 입주해있는 전문바이오업체에 기술 이전돼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하고, MFDS(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FDA(미국 식품의약국), EAC(유라시안 경제연합위원회) 등의 국내외 인증을 받아 '리휴 마두카' 라는 브랜드로 탈모증상 개선용 제품을 출시될 예정이다.

최재운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마두카 소포로리피드를 이용한 '리휴 마두카'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리휴 마두카'가 시판 중인 제품보다 더 우수한 솔루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국내 탈모인구는 꾸준히 늘어 전체 인구의 20%로 보고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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