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조영주 한전 논산지사 인턴사원

어느덧 한전 인턴으로 생활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나에게 한전은 전기를 공급하고 전기 요금을 수납하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뉴스에서는 한전의 적자, 누진제 등 부정적인 이슈가 쏟아져나오고 인터넷과 여론은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나는 한전 인턴으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몇 가지를 공유하고 한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

조영주 한전 논산지사 인턴사원
조영주 한전 논산지사 인턴사원

첫 번째로 여름철 한전은 시원하지 않다. 지난해 극심한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폭증하면서 한여름의 핫한 키워드는 '누진제'였다. 그때 인터넷 기사의 가장 많은 댓글은 '한전은 누진제로 요금 많이 받아서 에어컨 빵빵 켜겠지'였다. 실제 나도 인턴 선발시 시원하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현실은 부채를 손에서 놓는 날이 없었다. 한전의 모든 직원들은 누구보다 전기절약에 앞장섰고 전기 사용에 민감했다. 누진제 최대 목표인 전기사용 절감을 위해 앞장서 모범을 보였다.

두 번째, 한전의 전화기는 조용한 날이 없다. '전기'하면 생각나는 기관인 만큼 대부분의 전기 관련 불편 사항이 민원으로 접수된다. 하지만 하루 수십 통의 전화 중 절반 이상은 한전 홈페이지나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민원이다. 현재 한전은 '한전 사이버 지점', 모바일 어플 '스마트 한전' 등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과 더불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직접 방문이나 통화를 대신할 수 있게 한다.

나는 한전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이전에 가졌던 편견을 해소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해 24시간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전에 더욱 긍정적인 시선이 닿았으면 한다. 또한 한전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에 관심을 두고 혜택을 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한전 '논산지사' 직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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