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폭염발생에 대비, 근본적인 폭염저감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폭염대책으로 추진했던 무더위쉼터 확충과 그늘막 설치, 도로살수 등이 폭염저감 효과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

이에 녹지공간 확충을 통한 그늘 제공과 미세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 도로자동살수시스템(클린로드)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으로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가로변과 교통섬, 도심 내 공원 등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장소를 위주로 대형 느티나무 등 그늘목 806주를 올 가을부터 식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수요조사를 거쳐 건물옥상과 벽면 녹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역점시책으로 시범 도입한 으능정이거리 등 7곳의 미세안개분사장치(쿨링포그)를 가동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중앙로 대전역~목척교 구간(250m)에 설치한 도로자동살수시스템(클린로드)이 가동됨에 따라 검증 후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노면 잔류물질 세척,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 갑천, 유등천 내 파크골프장 등 야외 체육시설에 그늘막과 안전의자를 각각 30곳에 설치해 한여름의 폭염과 직사광선을 피하고 소나기에 대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올 여름 계획된 여러 폭염저감 대책들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 방안들을 계획해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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