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3천700여 명 늘어 전국 군 단위 '1위'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 진천군이 최근 들어 가파른 인구 증가세가 지속돼 2025년 시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국가통계포털(KOSIS) 및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8만595명으로 전월 대비 213명이 증가했다.충북 도내 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군의 주민등록인구는 2017년 7만명을 돌파한 뒤 1년 10개월 만이 지난 5월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인구 증가율은 20.5%로 전국 220여 개 기초자치단체 중 7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2년간은 6위, 최근 1년간은 4위로 나타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최근 1년간 인구증가율은 4.82%(3천708명)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1위, 전국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해 국가에서 역점 추진하는 국가균형 발전 및 지방분권 정책을 반영한 지역의 자생적 발전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최근 3년간 5조원대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 기반을 확대한 것이 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일자리 확대 추계 및 산업단지조성 로드맵에 따라 아파트를 공급하고 주민 눈높이에 맞는 주택단지 조성 등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젊은 층 유입 인구를 겨냥해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도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

충북 도내 최고수준의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과 명품 학군 조성사업,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무상 지원, 어린이집 입학 준비금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투자 유치와 일자리 확대, 성석 및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등을 통해 현재의 인구 증가세를 가속화해 오는 2025년 시 승격 목표를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량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방소멸시대에 자생적인 지방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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