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희생자 추모 기념제

문정우 금산군수가 제427주년 이치대첩기념제에서 분향을 한 후 묵념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문정우 금산군수가 제427주년 이치대첩기념제에서 분향을 한 후 묵념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곡창지대를 지켜낸 결정적 전투였던 이치대첩은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 사건이었다.

임진왜란시기 일본군은 전라도를 차지하기 위해 육지와 바다를 통해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조선시대(1592년) 금산에서 벌어진 이 전투로 인해 일본군은 전라도 진출에 실패했고, 이치대첩은 일본군의 전라도 진출 차단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전쟁의 국면을 반전시켰다.

금산군과 이치대첩추진위원회, 금산문화원이 이러한 이치대첩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제427주기 이치대첩기념제를 열었다.

지난 26일 열린 기념제에서는 헌화 및 분향 행사, 이채대첩지 경과보고 및 승전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우리 선조들이 목숨 걸고 치렀던 이치대첩 전장인 이치대첩지를 보존하기 위해 전라북도 완주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늘의 기념제가 우리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치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중 조선의 관군이 내륙에서 거둔 최초의 승전으로, 호남을 수호한 것은 물론이고 청주성 전투, 진주대첩, 행주대첩 등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치대첩지는 1984년 '권율장군이치대첩비' 문화재자료 제 25호로 지정됐으며, 2000년 '이치대첩지' 충청남도 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됐다.

금산군과 전라북도 완주군은 각종 세미나와 전문가 포럼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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