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내년부터 대전시가 발주하는 50억 원 이상 규모 건설 현장에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도입된다.

시는 28일 오전 시청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 KEB하나은행과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50억 원 이상의 전자카드제 적용 사업장의 지정 및 관리·감독을,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전자카드제 적용 사업장에 대한 관리 지원, 현장 담당자 및 근로자 교육·홍보 등을 맡는다.

또 KEB하나은행은 전자카드 발급, 건설근로자 전용 급여통장·외국인 건설근로자 송금수수료 우대 정책 등 금융상품 개발 및 보급 업무를 맡는다.

전자카드제가 적용되는 건설 현장은 근로자 개별 계좌가 연계된 금융형 전자카드(체크 또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현장 단말기에 출·퇴근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기록은 공제회 전자인력관리시스템으로 전송돼 사업주는 자동으로 관리되는 전자카드 기록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현장 인력을 관리하고 퇴직공제 신고도 하게 된다.

전자카드제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 근로자들의 잦은 이동으로 고용 관리가 어려운 건설 현장에서 인력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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