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상당산성·충주 천등산서 이원 채화 후 합화
자율주행차량·드론 등 첨단장비 이용 봉송 눈길

개회식장에서의 주자와 최종 점화주자는 개회식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미정
개회식장에서의 주자와 최종 점화주자는 개회식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30일 개막하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혀줄 성화가 28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돼 도내 전 시·군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성화는 1회 대회 채화지인 청주 상당산성과 이번 대회 개최지인 충주 천등산에서 이원채화후 합화된다. 성화주자는 무예계 인사와 꿈나무,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무예의 화합정신을 살린다.

28일 오전 10시 청주 상당산성에서 이시종 대회 조직위원장, 장선배 충북도의장, 김항섭 청주부시장, 성화봉송주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채화경을 사용해 태양열로 성화를 채화했다. 성화는 이시종 지사가 천제봉행 의식 후 채화해 첫 주자인 무예계 원로 강형원씨와 차세대 무예 꿈나무인 조은 학생에게 성화를 넘겼다.

특히 이날 자율주행차량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성화봉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청~청주시청 1㎞ 구간에 이뤄진 자율주행차량 성화봉송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펜칵실랏 국내연맹총장(조형기)이 참여했다.

성화는 첫주자인 충주 출신의 택견 예능보유자로 전국총전수관 관장인 정경화 씨에게 전달돼 충주시 읍면동을 순회한 후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성화와 충주체육관에서 합화된다. 합화 주자는 반백년을 따로 살다가 지난해 11월에 백년가약을 맺은 충주 출신 동갑 토박이 부부인 양희란(51)·정상교(51) 부부가 맡는다. 성화가 대회기간 동안 밝혀질 개회식으로 출발하는 30일 출정식 첫 주자는 택견의 고장의 의미를 살리고, 대회 종목인 한국택견협회총재 (이석기)가 봉송한다. 개회식장인 충주종합운동장에 도착한 성화는 대회기간동안 타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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