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야외 광장서

우리 지역의 고서수집가 강전섭 수필가가 소장하고 있는 18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발간된 잡지, 소설 등 300여점이 전시된다. / 청주시 제공
우리 지역의 고서수집가 강전섭 수필가가 소장하고 있는 18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발간된 잡지, 소설 등 300여점이 전시된다. /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 최대의 독서문화축제인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0일 청주에서 개막한다.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작가 26명의 강연, 7개의 학술토론, 4개의 주제전시, 60개 출판부스, 40개 기관 및 체험부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연행사 20여 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야외 광장인 직지 파빌리온 앞에서 진행된다. 기존의 축사·환영사가 아닌 '책 한권의 희망'을 주제로 책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3명의 시민과 함께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장, 도종환 국회의원이 함께 감명깊게 읽은 책을 이야기하고 서가에 꽂고 내려오는 형식의 차별화 된 행사로 진행된다.

근대 도서 100년 컬렉션에 선보여질 잡지 및 책자. / 청주시 제공
근대 도서 100년 컬렉션에 선보여질 잡지 및 책자. / 청주시 제공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주제 '책을 넘어'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모든 가능성과 다양성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세부적으로 '교감하다(전시)', '대화하다(강연)', '창조하다(체험)', '노래하다(공연)', '생각하다(학술)'로 나눠 '독서는 삶'이라는 결론으로 이번 독서축제의 주제를 표현했다.

'대화하다' 부분인 작가 강연은 이번 독서대전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시대를 노래하는 대문호 조정래,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최근 직지를 소재로 신간을 출간해 회자되고 있는 인기작가 김진명, 판화가 이철수, 랩가수 박하재홍,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청주판 명심보감 전도사 김병조 교수(전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초청돼 관심을 끌고 있다.

'노래하다' 부분인 공연 행사에서는 독서로 파생된 다양한 활동, 다른 형태의 독서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행사가 다양하다. 이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래퍼가 된 독자, 랩스토리 경연대회'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독서경험을 랩으로 표현하는 대회이다.

또 장애청소년을 초대해 진행하는 '청소년나눔콘서트', 고전을 암송해 구어로 전달하는 '고전낭송페스티벌', 노벨문학상 수상 가수 밥 딜런의 음악과 가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 여성의 성장에 영향을 끼쳤던 영화와 책을 찾아보는 '영화로 보는 책과 여성', 동시작가로 변신한 가수 김창완과 함민복 시인이 출연하는 시(詩) 콘서트 '바람과 풀꽃의 노래를' 등 20여 개의 공연과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프로그램 참여 신청과 자세한 일정 확인은 홈페이지(http://www.korearf2019.kr)를 통해 할 수 있다.

조성화 총괄감독은 "'희망'을 메시지로 던지며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며 "정성껏 준비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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