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영(릴릴)은 '사라져가는 풍경' 연작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영토가 사라지는 남극의 모습과 구소련의 영토였던 중앙아시아 사막의 풍경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남극과 분리돼 바다 위를 떠다니는 녹아내리는 얼음덩이와 냉전시대 수많은 핵실험을 감당했던 광활한 사막의 모습은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결과와 인간의 끊임없는 침범을 감싸 않은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선명히 대비시킨다.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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