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선결과제 풀었다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선결과제 풀었다
  • 신동빈 기자
  • 승인 2019.08.2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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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억원 이상 경제효과… 청주FC 창단 적기"





 

지난 2015년 청주시의회에서 열린 프로축구단 창단설명회 모습. /중부매일 DB


정영남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8월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시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방안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중부매일 DB



지난 22일 청주FC는 '청주시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방안 연구'를 발표했다. 정영남 성신여자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올해가 프로축구단 창단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부매일은 축구단 창단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프로축구단 창단을 주도하고 있는 청주FC는 지난 2016년 2월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고 청주시와 연고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정규리그에서는 8승 11무 3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K3리그 강자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프로 전환에 대비해 1·2부 리그 선수를 대거 영입, 조직력 강화에 나서며 축구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검증된 긍정적 지표

지역 연고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온 청주FC는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1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3리그 흥행을 선도하고 있고 기업 스폰서십 형성에도 노력을 기울이며 자생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창단 이후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산업연관분석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이어진다.

청주시 프로축구단 창단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 분석을 살펴보면 연 관중수가 5만2천명(최소기준)일 때 관중과 구단의 지출액 합계는 61억3천만 원, 생산유발효과는 110억 원, 부가가치효과는 50억4천만 원, 교용유발효과는 232명으로 나타났다. 흥행몰이에 실패했을 경우를 분석한 최소 관중수를 대입해도 구단 1년 운영비로 예상되는 5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도시규모를 비교해 산출한 잠재적 규모 관중수를 대입하면 그 수치는 5배 이상으로 껑충 뛴다. 연 관중수가 73만9천200명일 때 관중과 구단의 지출 합계는 324억6천만원, 생산유발효과는 592억1천400만원, 부가기치효과 309억4천만원, 교용유발효과 877명으로 분석됐다.

청주FC 사회공헌 활동 모습. /청주FC 제공

사회적 측면에서도 건전한 여가문화 제공에 따른 시민복지구현, 애향심 유발 및 계층 간 융합 역할, 스포츠 문화 함양을 통한 건강한 사회 구현, 클럽축구 시스템 확장으로 인프라 확대, TV·온라인 노출을 통한 지역 브랜드이미지 제고, 국제스포츠 교류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다 할 지역 여가문화가 없는 청주로써는 프로축구단 창단이 시민갈증을 해갈해 줄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자립 방안 우선 마련

청주FC가 지역연고 축구단으로 이미 지역사회 기반을 다져놓은 것은 물론 프로전환 시 지원을 약속한 스폰서 기업 확보, 다양한 수익원 창출모델 개발 등의 준비를 완료했다.

청주시 프로축구단의 연간 운영비는 5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중 20억 원은 청주시의 지원, 30억 원은 구단이 자체 마련한다. 구단은 모기업인 SMC엔지어링으로부터 10억 원, 메인스폰서 및 서브스폰서(유니폼·경기장·광고후원)으로 16억 원, 입장료 3억5천만 원, 구단상품판매 5천만 원으로 재원을 마련코자 하고 있다. 지자체 지원에 의존한 경영에서 벗어나 건강한 자생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지자체 지원금 20억 원 역시 창단 5년 이후부터 점차 축소해 2029년에는 10억 원의 지원금과 구단 마련재원 40억 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의 지원금 20억 원도 구단운영에 맹목적으로 소비되는 금액이 아닌 '스포츠 복지'의 개념으로 활용, 지역사회 순환자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다. 20억 원 중 5억 원은 시가 지역 유소년 활성화를 위해 의무적으로 지급되는 돈이며, 구단이 추진하는 각종 광고, 용역 등 모두가 지역소재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 환원의 특징을 가진다. 타 시·도민 구단 지자체 평균지원금이 54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구단이 내놓은 운영안은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현주 이사장. /청주FC 제공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여러 가지 기회요인이 조성된 2019년이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의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5년여 간의 노력으로 지역사회 후원 기업들도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청주시민들의 염원인 프로축구단 창단을 올해 꼭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간 지역공헌 사업을 꾸준히 실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 즐거움과 건강함이 함께하는 공익적 가치 실현 구단의 모습을 그리며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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