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마그네슘 소재 원천기술 개발
녹조제거에 탁월

단양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가 녹조제거에 탁월한 수산화마그네슘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녹조제거 시연회 모습/단양군 제공
단양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가 녹조제거에 탁월한 수산화마그네슘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녹조제거 시연회 모습/단양군 제공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소장 안지환)가 녹조제거에 탁월한 수산화마그네슘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8일 회의실에서 녹조제거용 수산화 마금네슘 제조에 대한 성과 발표 후 인근 매포읍 용장 못에서 녹조제거 시연회도 가졌다.

이번에 개발한 수산화마그네슘은 녹조를 바닥으로 가라 앉히는 기존 활성탄이나 황토와는 달리 녹조를 자연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지 않게 하면서도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부존자원의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석회석과 백운석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2016년에는 백운석으로부터 칼슘계와 마그네슘계 화합물을 분리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을 관내 업체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에는 백운석을 이용해 녹조를 제거하는 특허 등록 실적도 올렸다.

지난해에도 녹조제거 현장검증 생태독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헬스케어연구소 GLP 분석(시험생물을 일정기간 시험물질에 노출시켜 독성 확인)을 의뢰해 무독성 인증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지속적인 녹조제거 현장검증 평가 및 상품 상용화를 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소성로 보유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을 협의 중에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제조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공정맞춤형 실용화기술 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있었다.

황대주 박사는 "활성탄 등이 어류에 유해한지 아직까지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수산화마그네슘은 그 안전성과 수질개선 효과까지 인정받았다"며"상품으로 상용화되면 강원도와 제천·단양지역에 많이 분포한 백운석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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