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천수만 해역 고수온 주의보 해제…양식 물고기 폐사 '제로'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29일 천수만 해역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천수만 고수온 현장대응팀'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천수만 해역 수온은 폭염으로 7월 27일 26℃를 기록한 뒤 8월 6일 28℃를 돌파하고 8월 중순에는 29℃를 오르내리며 8월 28일까지 28℃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지난 7월 26일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현장 대응팀을 꾸리고 종합 대응 활동을 펼쳐왔다.

주요 활동 내용은 어업 지도선 활용 어장 환경 및 양식장 예찰 강화, 주말 현장 점검 및 현장대응팀 현장 근무 등이다.

도는 현장 대응팀과는 별도로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대응을 위해 양식어장 차광막 및 액화산소를 공급하는 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 어업인들 스스로 양식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적정 양식 밀도를 유지토록 지도했다.

아울러 단체 대화가 가능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고수온 정보를 신속 전파하고 대응자료를 공유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도내에서는 양식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지 않아 전국 3개 시·도 23어가 52만 8천마리 폐사와 대조를 보였다.

김종섭 도 수산자원과장은 "장기간 폭염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민·관이 힘을 모아 고수온에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 고수온 문제에 대비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고수온 피해는 155만 2천마리(29억원)이며 2013년과 2016년에는 각각 499만 9천마리(53억원), 377만 1천마리(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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