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험재배 농가 간담회서 시식·평가

태양찰옥수수 시험재배 모습. / 충북도 제공
태양찰옥수수 시험재배 모습.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 농산사업소가 지난 10년간 개발한 신품종인 '태양찰옥수수'를 시식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태양찰옥수수는 기존 보급품종보다 과피두께가 얇아 식감이 부드럽고 크기가 18㎝이상으로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고, 2021년 품종보호등록이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농산사업소 회의실에서 열린 태양찰옥수수 시험재배 농가 간담회에서 시험재배를 통해 나타난 장·단점들을 함께 토론했다.

증평지역 한 재배농가는 "엽색이 다른 품종보다 짙고 광합성 효율이 뛰어나 시비량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고, 괴산지역 재배농가는 "곁가지 발생이 적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음성지역 한 농가도 "2차 이삭까지 크고 상품성이 뛰어나며 수량성 면에서 아주 좋아 내년부터 종자보급을 확대해달라"고 호평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도 농산사업소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 14농가(경력 10년 이상)를 선정해 4~8월 시험재배를 실시했다.

성춘석 도 농산사업소장은 "현재 태양찰옥수수는 품종보호 재배심사 중이라 희망하는대로 당장 보급할 수는 없지만 품종보호등록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종자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