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설관리공단이 인사 문제와 사업규모 축소로 노사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설동승 이사장의 코드 인사 단행과 업무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쟁점이다.

시설공단 노조 등에 따르면 공단 노조는 최근 인사참사에 대한 사과와 고용안전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설동승 이사장 취임 후 경영혁신의 기회를 줬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조직 개편, 적재적소 인력 분배, 예측 가능한 원칙 있는 인사 등 자신들이 하겠다고 한 것은 모두 실패하거나 우리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사측은 노조와 협상 내내 '시에서 공단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아 협조해 주질 않는다'는 핑계대기에 급급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임원진들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노조는 설 이사장이 측근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설 이사장이 자기사람을 요직에 앉혀 조직을 장악하려 했다는 것.

노조는 "지난해 9월 임용 후 두 번 인사를 단행했는데 측근 인사, 보복 인사는 물론 일부 승진대상자에게는 승진 예정임을 미리 말해놓고 정작 승진에서 배제시키는 비도덕적인 처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노조는 이 같이 주장하며 사측에게 ▶인사 참사 사과 및 개선 ▶하수처리장 이전관련 고용대책 ▶경영 활성화 강구 ▶최저임금 보전 아닌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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