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복동)는 30일 센터 개소 이래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한글자격증반' 수업을 개강했다.

음성교육지원청 지원으로 시작되는 자격증반 운영은 이주여성들의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컴퓨터 교육은 그동안 정보기술자격(ITQ) 취득을 위해 해마다 1학기 파워포인트반, 2학기 엑셀반을 운영해 왔다.

다문화센터는 그동안 파워포인트(PPT)나 엑셀에 비해 자격증 취득이 다소 어려운 한글자격증반은 이주여성에게 무리라는 의견이 있어 미뤄왔다. 하지만 최근 도전 의사를 밝힌 이주여성이 늘면서 운영을 결정했다.

한글자격증반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신청자를 모집했다.

지난 23일에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센터 컴퓨터 교육장에서 자체 시험을 치러 대상자를 선정했다.

정복동 센터장은 "대상자로 뽑히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독수리타법에 가까웠던 타자 실력이 부쩍 늘었다"며 "이주여성들이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시험을 치르는 모습에 보며 감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다문화센터에서 지난 1학기 PPT 교육을 받은 결혼이주여성 10명 중 7명이 지난 7월 치러진 자격증시험에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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