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모습 상상·제안하는 자리

31일 열린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기록X도시 포럼을 끝으로 포럼 일정이 마무리 됐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31일 열린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기록X도시 포럼을 끝으로 포럼 일정이 마무리 됐다. / 청주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기록문화 창의도시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시작한 4개월간의 여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0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비전을 구현 중인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 사무국은 지난 31일 개최한 세 번째 포럼을 끝으로 4개월간 이어온 '청주 기록x도시 포럼'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3차 포럼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연계 진행돼 '글을 읽고 쓰기를 즐기는' 문화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는 평도 얻었다.

3차 포럼의 주제는 '기록문화와 창의도시'였다. 기록문화를 매개로 활동 중인 청주의 문화기획자, 예술가 등 5개 단체가 그동안 청주 문화도시 '살롱' 모임을 진행하며 고민해온 기록문화 창의도시의 모습을 상상하고 제안하는 자리였기에 의미를 더했다.

1377 청년문화콘텐츠 협동조합의 김기성 작가는 "결국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여 만들어 지는 것이 역사이기에 모든 삶은 기록할 가치가 있으며 기록의 작업이 곧 우리 사회가 지닌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적극 공감을 표한 문화공간 우리의 최우정 대표는 1970~80년대 청주의 주요 경제 주축이었던 양백여상 이야기를 회고하며, 오랜 시간 청주를 먹여 살렸지만 역사 너머로 잊힌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 줌으로써 간과돼온 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이 남긴 기록을 도시가 포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도시 사무국 손동유 총괄기획자는 "지난 세 번의 포럼은 우리 모두에게 일상의 흔적을 모아 미래의 나침반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기록이 지닌 다양한 가치들이 점차 시민들의 문화, 일상과 접목되면서 문화도시이자 기록문화 창의도시인 청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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