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나경화기자]부여군은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을 전국 최초 로 추진해 오고 잇다.

2일 부여군에 따르면 일제강점 독립운동 당시 우리 지역에서 태어났거나 거주했던 애국지사에 대해 해당마을 주민들에게 자랑스런 애국지사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후세에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애국지사와 관련된 마을을 선정 이달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외산면을 시작으로 삼산리와 홍산면 조현2리에서는 그 마을 출신 애국지사의 공훈을 새긴 애국지사마을 표지석을 설립하고 애국지사 유족, 마을주민, 광복회 회원, 향우회 회원, 군의원,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행사를 대표한 유족대표는 우리 마을이 자랑스런 애국지사가 태어나고 거주하였던 마을로 후손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여 주신데 대해 부여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외산면 삼산리의 추교철 애국지사는 상해 임시정부 수립후 1919년 7월 군자금모집을 통해 임시정부를 지원 할 목적으로 비밀결사 독립애국단을 조직해 군자금 수합활동을 펼쳤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1977년에 대통령 표창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홍산면 조현2리의 조병철, 조병순 애국지사는 고향인 부여군 홍산면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 것을 목적으로 야학을 개설하고 항일독립의식을 고취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정부에서는 조병철에게는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을, 조병순에게는 1983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나라를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그로인한 가난으로 생계가 어려운 바, 정부를 비롯한 각계 계층에서 애국지사의 후손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오늘의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이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명예와 선양사업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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