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지난달 30일 충주 중원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2일부터 시작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등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화재 원인이 된 건물 내부 폭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당시 공장 제조동에서 실종된 근로자 A(52) 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재개됐다.

119구조대 15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재현장을 샅샅이 뒤지며 A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화재 시 발생한 유해물질 유입으로 요도천의 물고기가 폐사한데 대해서도 시급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충주시는 화재 발생 공장에서 500여m 정도 떨어진 요도천에 유해물질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밤샘 방제작업을 펼쳤다.

또 1.7㎞에 달하는 피해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를 건져냈다.

시는 공장에 보관하고 있던 유해물질이 진화 과정에서 진압수와 함께 요도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다행히 요도천 주변 논에는 유해물질이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2일까지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해당 하천에 대한 수질검사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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