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균형발전 위한 도로인프라 확충 주력
2020년 청주시 SOC사업에 920억 원 투입





청주시는 지역경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0년 정부예산안에 SOC사업비를 대거 반영, 그간 잰걸음만 거듭했던 도로망 신설·확충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중부매일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건설 사업의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

북일~남일 국대도 사업 조감도.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는 2020년 정부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1천194억 원 증가한 1조2천462억 원을 편성했다. 증액된 금액의 상당수는 SOC사업에 투입돼 도·농 복합도시 청주의 도로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활용된다.

청주시가 2020년 SOC사업 중 가장 큰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은 북일~남일 국대도(1·2공구) 건설이다.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청원구 내수읍 국동리에서 상당구 용정동을 거쳐 남일면 효촌리까지 이어지는 11.7㎞ 구간이다. 올해 투입 예산은 478억 원(총사업비 3천49억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제3차외곽순환도로망 마지막 사업으로 2023년 사업이 종료되면 청주도심을 큰 원으로 잇는 순환도로가 완성되게 된다.

현재 사업은 1공구(1천658억여 원)와 2공구(1천391억여 원)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공구의 경우 5.63㎞ 중 4.0㎞가 터널공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2공구는 지난해 토지보상 등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북일~남일 국대도 공사는 청주 동남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공사와 맞물리면서 시 도로망 확충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주목되고 있다. 해당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23년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하다.

무심동로~오창IC 도로신설 사업 조감도 및 현장 계획사진. /청주시 제공

총 9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중인 무심동로~오창IC(국지도96호선) 도로건설 사업도 내년 공사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원구 사천동 송천교에서 오창읍 능소리 구간을 잇는 이 도로는 올해 47억 원을 들여 총 길이 5㎞, 폭 17.5m 왕복4차로 도로 건설 준비에 나선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했으며 올해 중 도로구역결정 및 인허가 협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보상 및 공사착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2024년 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와 진천을 연결하는 국도17호선의 출·퇴근길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등 도로이용자의 교통편의 제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북이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총사업비 312억 원) 사업과 남청주현도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총사업비 258억 원)사업은 산업단지 입지여건 확보 및 기반시설 확충으로 입주기업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원구 현도면 선동·매봉·달계·시목·죽전리 일원에 추진 중인 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는 그간 현도면 일대에서 진입하던 도로 외에 대전 신탄진 방면에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를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편의를 도모하고 이동거리 단축 등을 통한 물류비용 감소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다.

북이산업단지의 경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북이면 대율리와 신기리 지방도 511호선 일대에서 공사를 추진 중이다. 규모는 교량 380m를 포함한 3㎞로 지난 6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고시가 떨어졌으며 내년 3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시는 오송제2생명산단 진입도로와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 진입도로 건설에 각 272억 원(총사업비 1천100억 원), 65억 원(총사업비 472억 원)을 들여 경쟁력 확보에 나섰으며 청주 에어로폴리스2지구에도 38억 원(총사업비 134억 원)을 투입하며 기반조성에 나섰다.

청주시 관계자는 "각 산업단지 및 주거단지 조성으로 기반시설인 도로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시민과 기업 모두가 불편함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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