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으로 밥상 정복 노리는 ㈜정푸드코리아
통조림으로 밥상 정복 노리는 ㈜정푸드코리아
  • 정구철 기자
  • 승인 2019.09.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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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 경영으로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기업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통조림은 보관이 용이하고 간편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즐겨찾는 먹거리 가운데 하나다.

아이러니하게도 통조림은 전쟁이라는 비극의 역사로부터 탄생하게 됐다.

나폴레옹이 자신의 군인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투식량인 '병조림'을 개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식량보급체계를 간편하게 만들어 적과의 전투마다 연거푸 승리했다.

이후 영국군이 운반과 보관에 불편하던 병조림보다 더 가벼운 통조림을 만들었고 다시 미국에 의해 통조림 따개가 만들어지는 진화과정을 거쳤다.

이처럼 전투식량으로 탄생된 통조림을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먹거리로 만들어 밥상 정복을 노리는 회사가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정푸드코리아(대표이사 정보헌)는 '삼포'라는 브랜드로 우리나라 통조림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중견기업이다.

지난 2007년부터 삼포식품㈜라는 법인으로 운영해 오다가 지난해 강원도 동해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수산물 가공공장 ㈜화남인터내셔날이 인수하면서 지난달 농업회사법인 ㈜정푸드코리아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삼포'라는 브랜드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감한 기업 구조개편을 통해 지역밀착형 경영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제품개발 시도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충주 출신인 정보헌 대표는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그동안 서울에 있던 본사를 고향인 충주시로 옮겨 충주시의 세수 증대에 기여하도록 배려했다.

또 직원 45명 대부분을 지역민들로 채용하고 앞으로 퇴직자들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근로조건이 열악한 사람들을 최대한 채용해 사회적인 기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정년을 적용하지 않고 능력에 따라 일하도록 배려해 근로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평생직장이다.

다른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뒤 이 회사에 다시 입사해 근무하는 사람들도 있다.

회사와 근로자가 하나가 돼 직원들의 유동성이 없다보니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높아 납기를 지연시키거나 생산에 차질을 겪는 일도 거의 없다.

오랜 기간 대리점을 통한 판매에 주로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판매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대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대형할인매장과 통조림도매시장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하고 있으며 단체급식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증가와 라이프싸이클이 긴 품목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연매출 150억 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전국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4천여 개 매장에 납품하기로 계약해 향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과 캐나다, 호주, 스리랑카, 피지 등으로 통조림을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 대상국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골뱅이통조림과 큰구슬골뱅이, 번데기통조림, 고등어통조림, 꽁치통조림, 황도통조림, 백도통조림, 깐포도통조림, 애플망고통조림 등 다양하다.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한 뒤에는 이같은 취지에 맞춰 로컬푸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깻잎과 옥수수, 양파, 마늘 등 다양한 농산물을 수매한 뒤 짱아지와 통조림 등의 제품으로 만들어 공급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낙과 등을 수매, 통조림으로 제조해 지역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지역에도 기여하고 기업도 발전하는 윈윈전략을 내세우는 것이다.

복숭아통조림을 하루에 3만 캔 정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같은 생산체계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앞으로 지역에서 수매한 농산물을 품종별로 하루에 1천∼2천 캔 정도씩 통조림으로 만들어 다품종 소량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 등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충주세계무술축제의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전제품에 대한 홍보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시식회를 갖고 있다.

또 현장에서 직접 공장도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과의 연계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나 취향에 맞춘 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원통형 통조림 외에 사각캔이나 파우치 등 조금 더 간편하고 다양한 포장용기를 개발하고 특히 '혼밥족'이 늘어나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제품의 양을 소량화시킨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에 나서 최근에는 열대과일인 애플망고를 통조림으로 만들었다.

또 먹거리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진 코다리를 통조림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며 영양식으로 각광받는 미꾸라지까지 통조림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사 실험실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들어가 일부 제품은 완료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이를 생산하기 위한 추가 라인이 완성되면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골뱅이통조림이다.

삼포 자연산골뱅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과 인, 철, 요오드 등 미네랄과 비타민A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다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자연의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골뱅이통조림이 노화 방지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단백 저지방 다이어트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술안주나 영양간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또 고단백, 고칼슘으로 영양만점인 번데기통조림도 술안주와 어린이 간식 등 다양한 식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노약자와 환자 등에게 최고의 선물로 자리잡고 제과와 제빵 등에도 널리 사용되는 백도·황도통조림과 새콤달콤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포도맛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깐포도통조림도 인기다.

이 회사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보다 위생과 품질이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식품회사로서 위생과 품질은 회사의 흥망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위생을 지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회사 품질관리부서(QC)는 꾸준히 맛과 영양을 체크하고 철저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회사는 품질관리부서 뿐 아니라 전직원의 QC화라는 개념으로 각 공정별 품질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14년에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았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국민브랜드 대상과 글로벌브랜드 대상을 함께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지난해는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한국산업표준인 KS 인증을 획득하는 등 동종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정보헌 ㈜정푸드코리아 대표이사

정보헌 대표이사는 "모든 직원들이 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직장 풍토를 다진다면 정푸드코리아는 더 크고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지역과 더불어 성장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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