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과즙 '철철'… 달달함에 빠지다

충북 농산물 공동브랜드 아리향 복숭아는 지난 7월 25일 서울 양재동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서 런칭했다. /충북농협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농산물 공동브랜드 아리향 복숭아는 런칭 이후 다양한 판로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블로그 체험단 운영 등 차별화된 농산물 마케팅과 더불어 우수한 품질관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충북의 대표 과실로 급부상 하고 있는 아리향 복숭아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충북' 이름 내걸고 '명품 복숭아' 론칭

아리향 복숭아는 지난 7월 25일 서울 양재동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서 런칭했다.

앞서 아리향은 2017년 '충북이 퍼트리는 귀한 향기'라는 의미로 첫 농산물인 수박이 런칭했다. 이번 복숭아 론칭은 첫 농산물 런칭 이후 2년만이다.

특히 올해는 농식품부 과일브랜드 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지방비 등 3년간 18억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군별로 펼치던 농산물마케팅이 도단위 통합마케팅으로 규모화 됨에 따라 불필요한 경쟁해소와 비용절감 등 경쟁력이 향상됐다.

아리향 복숭아는 대형형유통업체 소비지 판촉행사와 함께 SNS 마케팅, 유튜브 광고, 블로그 체험단 운영 등 차별화된 농산물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복숭아 품질관리를 위해 잔류농약검사, 품질관리단 운영, 농가 및 APC종사자 교육 등 복숭아 품질에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교선 충북농협 부본부장은 "충북의 이름을 걸고 전국 뿐만 아니라 수출도 추진하는 만큼 지자체, 농협, 농업인이 똘똘뭉쳐 명품화에 박차를 기해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지역 농산물 생산

충북도내 아리향 복숭아 대표산지는 충주, 영동, 옥천 등 3곳이다.

이중 옥천지역 아리향 복숭아는 830평 규모의 유통센터에서 100% GAP 인증 공선회에서 연간 400t 규모의 복숭아가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옥천농협유통센터 복숭아 공선출하회는 2010년 첫 공선을 시작한 후발주자다. 이곳은 타 산지와 차별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회원 GAP인증을 취득하고 2017년 GAP시설인증까지 취득하는 등 우수 농산물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

이 곳이 차별화되는 점은 자체 이력추적시스템을 구축해 100%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증번호(7자리)+작업일자(4자리)+농가번호로 구성된 이력추적번호 통해 소비자는 해당 농산물의 생산자, 선별일자를 알 수 있어 유통관계자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블랙컨슈머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농가는 본인의 번호가 적혀있는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다 보니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농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농가구분이 가능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PLS 제도로 인해 인증취소가 될 수 있는 소지를 방지했다.

여기에 오는 2020년에는 전국 최초 공성회 전회원 타이벡 복숭아를 생산한다. 올해 공선회원 일부가 타이벡을 지원받아 설치했고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벡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에 비해 색택과 당도가 뛰어나다. 이에 옥천군과 함께 공선회원 전체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전국 최초 공선회 전회원이 참여하는 타이벡 복숭아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고품격 복숭아 생산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주관하는 GAP경진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아리향 복숭아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충주농협에서는 복숭아 재배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배교육과 더불어 표준화된 영농메뉴얼과 잔류농약검사 강화를 지도하는 등 충주와 영동에서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쳐 우수 농산물을 생산중이다.

◆해외로 향하는 충북 '아리향'

충북의 아리향 복숭아는 해외에서도 단연 인기다.

옥천농협유통센터 복숭아 공선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싱가폴 등에 복숭아를 수출하고 있다. 2018년 10t의 물량을 출하했다.

올해도 지난달 13일기준 8.5t 규모의 복숭아를 수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20t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8월 4일부터 3일간 홍콩에서 수출판촉행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15일부터 개최하는 홍콩 푸드엑스포에도 참여해 '아리향' 옥천복숭아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등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김충제 옥천농협 조합장은 "충북 아리향 브랜드를 통해 옥천지역 복숭아의 우수성을 더욱 홍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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