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액션영화 발전 컨퍼런스 등 프로그램 다채
최근 영화 트렌드 분석 한국 영화 발전 방안 제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달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막을 올린 2019 충북국제 무예액션영화제가 2일 청주CGV(서문점)에서 폐막세레모니와 폐막작 '구룡불패' 상영을 끝으로 그 막을 내렸다.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2일까지 5일간 청주와, 충주 2개 도시에서 진행된 2019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20개국 51편의 무예, 액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와 컨퍼런스, 전시, 세미나, 와이어 체험, 크로마키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펼치며 국내외 무예액션영화인과 많은 도민들의 성원 속에 개최됐다.

폐막작으로 상영된 '구룡불패'는 홍콩 느아르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종합무술 액션의 진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 21편 51개국 무예 액션영화는 7080 세대의 옛 무술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고전영화를 비롯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우수한 영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영화로 구성됐으며 지방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는 관객과의 토크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최고의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영화 전문가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29일에는 무예액션영화제의 정체성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발전 방안 세미나'가 진행됐고, 1일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이 함께 각국의 무예액션영화의 특징과 활용된 무예를 소개하고 아시아 공동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논의를 통해 영화인 교류의 장이 펼쳐진 '아시아 무예액션영화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각국의 100여명의 제작자, 감독, 배우, 액션 코디네이터를 초청해, 최근 무예액션영화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한국의 무예액션 영화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영화학도와 영화인 지망생들에게는 영화 '도둑들' 정문구 프로듀서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2일 청주대학교 새천년 AV 감상실에서 개최됐다.

이와 함께 무예액션영화 주인공 분장 게릴라 거리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무심천롤러장과 CGV 청주(서문)광장에서 진행된 '와이어 액션 체험', '크로마키 스튜디오'는 무술·액션영화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촬영 기법으로 영화 속 액션연기의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충북도 영화제 관계자는 "첫 회임에도 여느 영화제보다 알차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부대행사 역시 시민들이 무예액션 영화를 이해하고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창 열리고 있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문무를 겸비한 축제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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