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통계청, 8월 동향조사… 충남·북·대전 전년 대비 하락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소비자물가지수 사상 첫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충북

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8얼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5로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충북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전년동월 대비 0.2%, 4월 0.4%, 5월 0.7%, 6월 0.7%, 7월 0.5% 등 0%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물가상승률이 -0.1%의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는 등 '저물가 현상'이 삼화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통화량이 상품 거래량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물가가 떨어지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다. 생산량의 감고, 실업의 증가 등 경제 활동의 침체를 의미한다.

체감물가로 알려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다. 식품은 1.3% 하락했고 식품 이외에도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밥상물가로 불리는 식선식품지수도 지난해보다 11.3% 줄었다. 어류 및 조개류는 0.8% 증가했지만 채소와 과실은 각각 -16.4%, -11%를 기록했다.

지출목절별로 기타 상품 및 서비스(2.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7%) 등에서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교통(2.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3%), 통신(2.2%) 등에서는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지난해 대비 1.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수산물은 5.3%, 공업제품은 0.4% 각각 줄어들었다..

더구나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라 집세 역시 0.6% 하락하는 등 지역경제 전반적으로 저물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대전

충남과 대전 역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하락했다.

먼저 충남의 8월 물가지수는 103.90으로 지난해 같은달 기준 0.4%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2% 하락, 신선식품지수는 8.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대비 5.2% 공업제품은 0.3%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2% 하락한 104.06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대전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7%, 신선식품지수는 12.3% 각각 줄어들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은 6.9%, 공업제품도 0.4%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소비자 물가 '마이너스' 현상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분간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후 연말경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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