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성공 주역으로 손꼽히는 건강도우미 부스가 19만5천여명 관광객들을 모으는데 견인했다./청양군 제공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성공 주역으로 손꼽히는 건강도우미 부스가 19만5천여명 관광객들을 모으는데 견인했다./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관광객 19만5천여명이 참여한 숨은 주역에는 '건강도우미 부스'가 손꼽혔다.

청양군보건의료원과 ㈔청양군자원봉사센터가 주축이 되어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운영한 건강부스는 다양한 건강도우미 역할로 관광객과 군민들의 반가움을 샀다.

청양의료원은 이번 축제기간 건강홍보관을 열고 자기 혈관 알기, 금연 상담, 음주 가상체험,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소개하며 일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청양군자원봉사센터는 수지·이혈 전문봉사단을 투입해 관광객들의 건강생활을 도왔다. 3일 동안 '귀족사랑'(회장 김애란) 회원들은 이혈기석·압봉·뜸 등으로 참여자들의 쌓인 피로를 풀어주었고, 국제로타리3620지구 레드로타리클럽(회장 신주희) 회원들과 개인봉사자들은 전래놀이-한지지갑 만들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해 청양군여성자원봉사회, 대한적십자사청양지구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청양군협의회, 청양군노인복지관홍보서포터즈단, 청양읍명예환경감시단 회원들이 환경정화에 적극 동참했으며, 개인자격으로 함께한 오보섭(성심건축) 봉사자의 활동도 돋보였다.

축제와 병행 개최된 스포츠대회를 뒷받침한 단체의 손길도 빛났다.

이번 축제는 전국게이트볼대회, 전국시니어배구대회, 축구대회,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충남그라운드골프대회, 충남파크골프대회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청양지구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청양군협의회, 청양경찰서의경어머니회, 청양군여성자원봉사회, 개인봉사자와 청소년 봉사자 등은 출전한 선수와 임원들이 불편함을 갖지 않도록 식음료 봉사와 안내로 최선을 다했다.

이밖에 교통통제를 위해 애쓴 청양군자율방범대연합대, ㈔청양군모범운전자회, ㈔청양군해병대전우회의 역할도 컸다.

대전의 한 관광객은 "어린이에게 꼭 맞는 칫솔질 방법을 처음 알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수 차례 금연에 실패했던 한 70대 어르신은 "축제장에 와보니 흡연자를 볼 수 없어 금연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며 "금연의 꿈을 이룬 후 내년에 꼭 축제장을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청양광역시티투어로 축제장을 찾은 한 도시민은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장을 다녀봤지만 청양처럼 관광객의 건강까지 살펴주는 곳은 보지 못했다. 다시 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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