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지역주민 소통협력사업으로 주민자치 경계 허물어
당진시, 지역주민 소통협력사업으로 주민자치 경계 허물어
  • 이희득 기자
  • 승인 2019.09.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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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당진시 송악읍과 신평면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 300명이 4일 신평문화스포츠센터에서 송악읍과 신평면 경계에 위치한 오봉제 일원을 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오봉제 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송악읍과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당진시의 지역주민 소통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을공동 협력 사업으로,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문화공원이 필요한 이유와 지역주민의 역할, 조성 내용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 주민자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당진형 주민자치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지역주민 소통협력 사업은 행정구역 상 서로 다른 읍·면·동이 비슷한 생활권을 공유하거나 설립취지나 목적, 구성원은 다르지만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 있는 경우 지역 혹은 단체가 경계를 허물고 상호 협력해 추진하는 일종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신평면과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봉제 문화공원 만들기 300인 토론회 개최를 양 주민자치단체의 소통협력사업으로 신청해 시로부터 1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두 곳 외에도 합덕읍과 면천면, 순성면 주민자치위원회 3개 단체는 당진지역 남부권 청소년들을 위한 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하고 4일 오전 합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순성면주민자치위원회와 순성면 개발위원회는 순성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식과 연계해 지역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작은 음악회를 공동 추진키로 했으며, 고대면 주민자치위원회와 고대면 로터리클럽, 고대면 적십자봉사회도 지난 7월 15일 업무협약을 맺고 결손가정 아동과 청소년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송산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송산면 종합사회복지관, 대한적십자사 송산봉사회도 지난 7월 30일 송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협약을 맺고 송산면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같이각색(With各色)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각 주민자치위원회와 단체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함께 기획한 경우 적게는 300만 원부터 많게는 1천만 원을 지원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지역주민 소통협력 사업은 각 읍·면·동 별로 추진하는 지역특화 사업이나 주민총회 제도처럼 관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지역 간 공동사업의 경우에는 수혜지역과 사업대상이 보다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소통협력 사업은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 또는 지역 간에 사전 협약을 전제 조건으로 예산을 지원해 사업추진 의지와 실행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다는 점과 지역과 지역, 단체와 단체 간 상생발전 효과도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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