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정신질환자 통합케어 모델 발굴

천안시 포함 충청권 3곳으로 확대

충북 진천군과 충남 청양군이 보건복지부 주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 사업 지역에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부터 전국 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을 이달부터 16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면서 진천군과 청양군이 추가됐다고 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진천군과 청양군 등 지자체에는 지난 8월 국회에서 통과된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에 확보한 관련 사업예산(국비 31억4천9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확대되는 지자체에는 고령화율이 높은 대도시,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보이는 지자체, 도·농 복합 행정체계를 갖춘 지자체, 농촌지역 지자체가 포함된 가운데 진천군과 청양군은 농촌지역 지자체에 해당한다.

커뮤니티케어는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시설·병원이 아닌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진천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요양병원 통합 환자 평가 및 케어플랜수립 사업과 의료기관 퇴원지원 시범사업, 확대형 가사간병 서비스 확대사업, 한방 순회진료 사업,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거동불편 어르신 이동지원 사업, 거점 경로당 동네복지사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군 본청은 통합돌봄 전담조직(선도사업팀)을 신설해 2명의 전담인력을 투입한다.

총 7개 읍·면에 통합 돌봄 창구를 설치하고 전담인력도 배치한다.

아울러 복합문제 사례관리 강화를 위해 단계별 지역케어회의도 운영한다.

청양군도 요양병원 통합 환자평가 및 케어플랜 수립 사업, 영양 보충형 식사배달사업, 방문형 건강관리사업(인지재활, 운동처방, 건강상담), 초기치매 통합관리 등 20개 사업을 실시한다.

청양군은 본청 주민복지실을 2과로 개편하고, 3명의 인원을 늘려 통합돌봄팀을 신설한다.

이밖에 10개 읍·면사무소에 통합 돌봄창구를 설치해 20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청양군은 통합 돌봄창구 중심으로 보건지소, 진료소와 보건의료서비스를 연계하고 사례도 관리한다. 특히 군 지역케어회의를 진행하면서 민·관 분야별(보건, 복지, 의료, 돌봄 등) 전문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읍·면 지역케어회의(통합돌봄창구,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사례회의도 운영한다. 앞서 지난 6월부터 실시 중인 1차 선도사업 지자체 8곳에는 충청권에서 천안시(노인형)가 포함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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