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조모상을 치른 뒤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지영 선수
오전에 조모상을 치른 뒤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지영 선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대한민국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GAISF(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 종목 순위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홍콩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로 2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우슈 경기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무려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2위로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3위는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모두 11개의 메달을 차지한 말레이시아가 차지했고 4위는 벨트레슬링과 주짓수에서 메달을 딴 투르크메니스탄(금 4, 은 1, 동 1), 5위는 무에타이와 벨트레슬링, 주짓수에서 10개의 매달을 손에 쥔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개최된 태권도 경기에서 남자 자유품새(개인) 경기의 금메달은 필리핀의 베너러블 다리우스 선수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베트남의 트란 당 코아, 동메달은 러시아의 슬래피치 세르게이 선수가 차지했다.

남자 자유품새(단체) 종목에서는 대한민국 선수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자유품새(개인)에서는 2018 WT 품새 챔피언십 2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 유망주 이지영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영 선수는 이날 오전 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이 선수는 대회 참가를 망설였으나 할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선물하기 위해 아픔을 이겨낸 후 오후에 열리는 경기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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