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는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19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5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1~3일(36.2%)', '5일(6.7%)' 등의 순이다. 응답기업의 44.8%는 '납기준수(70.2%)'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명절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0.0%로 지난해에 비해 3.5%p 감소했다.
상여금의 종류는 '정기상여금(80.4%)'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54.8%)'이 가장 많았다.
또한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와 동일한 86.7%로 대부분 식품(48.4%)와 생활용품(39.6%)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도내 응답기업의 67.9%는 올해 추석 명절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1.2%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다소악화(50.9%)'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년과비슷(24.5%)', '매우악화(17.0%)' 등의 순이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부진(5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력 난(11.4%)', '고용노동환경변화(10.5%)', '기업관련 규제(10.5%)'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 역시 체감경기와 마찬가지로 부정적 전망이 지난 해 대비 4.8%p 증가한 54.3%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다소악화(44.8%)', '전년과비슷(40.0%)', '매우악화(9.5%)' 등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75.8%)'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계속되는 내수부진에 기업들의 피로감이 더해져 올 추석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체된 내수진작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방안과 떨어진 사기회복을 위한 경제활력 제고 방안 등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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