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총회관 자료의 독립기념관 이관을 위한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대한인국민회총회관 자료의 독립기념관 이관을 위한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독립기념관이 미국 LA 대한인국민회총회관 발견자료의 이관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독립기념관은 5일 LA 대한인국민회총회관에서 발견자료 이관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독립기념관 신주백 연구소장과 LA 대한인국민회 운영위원 4인, 주 LA 김완중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을 통해 독립기념관에 이관되는 자료는 2003년 8월 미국 LA 소재 대한인국민회총회관의 복원공사 중 천정에서 발견됐다.

문건류 6천300여점과 도서 및 각종 물품 400여 점 등 총 6천700여 점이다. 대한인국민회가 성립되기 전인 1900년대 초반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산된 문서들은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에는 대한인국민회가 생산한 각종 공문서와 서한류, 대한인국민회의 기관지인 '신한민보'와 이를 제작하기 위한 활자, 대한인국민회총회관의 청사진과 대리석 현판 등 귀중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독립기념관은 협약식 체결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국내로 이관해, 정리와 분석을 통해, 전시·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인국민회는 1910년 '무형의 정부'로 미주를 비롯한 해외 한인 독립운동의 최고기관으로 성립됐다. 이 자료가 발견된 대한인국민회총회관 건물은, 1938년 4월 LA 제퍼슨가 1368번지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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