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지역 특산물로 알차게
추석 상차림 지역 특산물로 알차게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9.09.0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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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원 저렴
"추석 1~2일전 성수품 구매 피해야"
제천 사과, 충주 알밤, 보은 대추 등 올해 추석기잔 차례상에 올라갈 지역 특산물들이 2일 충북농협 하나로마트에 진열돼 있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수식품 및 용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상차림 비용 전망 및 이들 성수품들을 알뜰하게 구매하는 법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보은 대추, 충주 이평밤, 제천 한과 등 충북 특산물 다채

직장인 박모씨(여·35)는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올라 갈 성수품 구매전 시장조사를 위해 지역의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박씨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대추, 곶감 등 '지역 특산물'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박씨는 "지역의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곳곳에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만큼 함께 동참하고자 이번 추석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의 땀과 정성을 들여 키워낸 특산물인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충북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추석 상차림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차림에 오를 충북지역의 대표 농산물은 사과, 배, 곶감, 대추, 밤 등이다.

먼저 사과의 경우 제천과 충주, 단양, 괴산, 보은 등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긴 지역적 특색에 따라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맛과 향도 모두 우수하다. 배 역시 청주, 음성 진천 등의 지역에서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보은 대추도 올해 추석을 앞두고 단연 인기다. 보은 대추는 속리산 일원의 청정한 자연조건과 밤낮의 큰 일교차를 바탕으로 토양이 비옥해 알이 굵고 당도가 높다.

특히 지난 2016년 설에는 대통령이 사회 각계 각층에 보낼 선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충주 이평밤 역시 올해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지역 특산물이다. 이평밤은 율피째(속껍질) 먹어도 떫지 않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영동 곶감은 소백산맥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일교차가 크고 풍부한 일조량 덕에 특유의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제천 특산품인 사과 및 약초 등으로 만든 '제천 한과', 올해 설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로 선정된 '보은 유과' 등도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대표 성수품이다.

◆전통시장 22만원, 대형마트 30만원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1까지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6천832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0만3천3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6천202원(25.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51.6%), 육류(30.3%), 수산물류(25.9%), 과일류(10.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8.8%, 8천483원), 깐도라지(63.6%, 7천558원), 돼지고기 다짐육(41.5%, 4천188원), 대추(40.3%, 3천497원), 숙주(38.2%, 893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대비 6.9% 하락(24만3천614원 → 22만6천832원)했고 대형마트는 2.3% 하락(31만252원→30만3천34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이른 연휴로 출하시기가 이른 배, 차례상에 올릴 유과·약과 등은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수산물류, 육류 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황이 좋은 시금치, 대파,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가격 치솟는 제수용품 구매적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0년간 추석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올해의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배추·무 등 채소류와 쇠고기 등 축산물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추석 1∼2일 전을 피해 각각 추석 3∼5일전, 4∼6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과·배 등 과일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해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을 들여 키워낸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이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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