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천100만원·충북 1천700만원… '400만원' 차이

충청권 4개 시도 주민간 소득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충북주민의 1인당 개인소득은 세종시민에 비해 393만9천원 적었다.

1인당 개인소득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대전은 중상위권에 오른 반면 충남과 충북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5일 통계청의 '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우 2017년 세종의 1인당 개인소득은 2천140만4천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에 올랐고 충청권 4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앞서 세종은 인구가 적었던 2015년에 1인당 개인소득이 2천195만7천원으로 반짝 1등을 했었다.

2017년 기준으로 세종에 이어 대전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931만4천원(전국 5위), 충남 1천778만8천원(12위), 충북 1천746만5천원(14위) 순이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에서는 순위가 바뀌었다.

충남은 5천366만원으로 전국 2위에 올랐고, 충북은 4천59만원으로 6위, 세종(4천4만원) 7위, 대전(2천653만원) 14위 순으로 집계됐다.

1인당 개인소득은 가계나 비영리단체의 가처분소득을 추계 인구로 나눈 것이고, 1인당 지역총생산은 지역 내 발생한 총생산(GRDP)을 인구로 따진 것이다.

2017년 지역 내 총생산은 충남이 115조6천억원으로 3위, 충북(65조3천억원) 10위, 대전(40조5천억원) 14위, 세종(10조6천억원) 17위로 충남은 상위권에 오른 반면 충북·대전·세종은 중·하권에 그쳤다.

지역별 경제성장률에서는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이 성적이 우수했다.

충북(6.1%)과 충남(5.4%)로 1위 경기(6.6%)에 이어 2, 3위에 올랐고, 세종(4.2%)은 6위를 기록한 반면 대전(0.8%)은 저조했다.

시도 전체의 최종소비지출(명목)은 충청권 시도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충남은 47조9천억원으로 8위, 충북(36조3천억원) 12위, 대전(34조8천억원) 13위였고, 신생 도시인 세종은 9조7천억원(17위)으로 가장 작았다.

이번 집계는 지역 소득 기준연도를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반영한 결과다. 종전 집계와는 달리 2012년 새로 탄생한 세종을 따로 분류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