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동남부 4군 인물난·韓, 청원구 당협위원장 공석
미, 2곳 지역위원장 공석·정, 김종대 의원 고군분투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선거구마다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수많은 후보군들 속에 각 정당이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당마다 취약한 선거구에서는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모양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마다 후보군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유독 동남부 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이렇다 할 후보군을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한 채 김재종 옥천군수 직무대행 체제로 남겨뒀다.

동남부 4군은 재선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로 한국당 내에서도 '수성'을 자신하는 곳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40.7%를 득표하며 당선된 후 2016년 20대 선거에서는 56.7%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자유한국당은 청주 청원당협이 8개월 넘도록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채 남아 있다.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당협위원장은 물론 총선까지 염두에 둔 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전국 25개 사고지구 중 하나로 남겨진 채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주 청원 선거구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5선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도 오창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사실상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중부3군(증평·진천·음성)과 동남부 4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 6일까지 새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아직 후보로 나선 인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래당은 김수민 의원(도당위원장)이 맡고 있는 청주청원구이외에 최근 청주 3개 지역(상당, 흥덕, 서원)의 위원장을 선임하며 큰고민을 덜어낸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정의당은 김종대 의원(비례·도당위원장)의 지역구인 상당구를 제외하면 청주 3개 지역에서는 아직 지역위원회를 창당하지 못했다.

충북 8곳 선거구 중에서도 청주 상당구를 비롯해 충주, 음성 등 3곳의 지역위원회가 창당됐을 뿐이다.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취약 선거구에 대한 인재 영입이 늦어질 수록 각 정당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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