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중요성 커지는데 면적은 오히려 감소
지속가능한 산림 보존·관리 필요성 대두
5일 '충북 지속가능한 산림 보전 및 활용방안' 포럼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이미라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지속가능한 산림의 보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이미라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지속가능한 산림의 보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 산림면적이 35년새 축구장 2만8천개 면적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로 산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산림면적은 줄고 있어 지속가능한 산림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내 산림면적은 1980년 51만1천571㏊에서 2015년 49만1천135㏊로 2만㏊(4%)가 줄었다. 산림비율이 66.3%다.

5일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이같이 논의됐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산림의 보전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우리나라는 산림이 전 국토의 63%(632만㏊)인 산림국가로, 산림이 연 CO2  배출량 6억9천400만톤 중 7%인 4천800만톤을 흡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산림의 노령화로 탄소흡수력이 감소하고 있고 산불 등 산림재해 발생 가능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산림의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도시숲의 효과를 소개하면서 "나무 1그루가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나무 47그루가 경유차 1대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흡수하며, 도시숲 1ha가 168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며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효과, 열섬효과 완화, 소음 감소, 대기정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산림정책(제6차 산림기본계획)의 비전은 숲이 자원이라는 생각 하에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이 큰 축"이라고 소개했다.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보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남영숙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각계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5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보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남영숙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각계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구창덕 전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는 '충북 산림의 훼손현황과 보전의 필요성'의 주제발제에서 "산림은 나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며 "숲가꾸기 사업은 1석5조의 득이 있는만큼 예산을 들여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전 교수는 이어 "지속가능한 산림은 산림생태계의 생산력 유지, 토양 및 수자원의 보전과 유지, 사회적 수요 충족을 위한 장기적 다양한 사회경제편익의 강화 유지, 산림경영을 위한 법제도 경제구조 유지 등에 기여한다"며 "개발을 위한 훼손 후에는 반드시 복원하고, 산림자원을 남용하지 말고 현명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용관 충북도 산림녹지과장은 '충북도 산림경영 및 정책'의 주제발제에서 충북도의 제6차 지역산림계획을 소개하면서 '삶을 바꾸는 숲, 행복한 충북' 비전 아래 4대 목표, 7개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지 과장은 충북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중점추진사업으로 ▶숲가꾸기 사업을 통한 다기능 산림자원 육성 ▶보속생산을 위한 벌채량 조절 ▶생활권 내 도시숲 확대 조성 관리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원 ▶산림휴양·치유공간 제공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지 과장은 이어 "미세먼지 발생 등으로 도시숲 조성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한해 평균 도내에서 27.5건의 산불이 발생해 14.52㏊의 산림을 태우고 있다"며 산림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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