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최근 3년(2016~2018년)간 음주운전은 감수추세지만 음주측정 거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의원(무소속, 광양·곡성·구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내 음주운전 적발은 지난 2016년 2만5천795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지난 2017년 2만2천714건, 2018년 1만8천875건으로 하향 추세다.
반면 음주측정 거부는 2016년 535건, 2017년 586건, 2018년 676건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적발은 26.8% 감소했지만, 음주측정 거부는 26.4% 늘었다.
음주측정 거부는 지난 2014년의 487건(음주운전 적발은 2만5천62건)과 비교하면 38.8% 증가했다.
지역별 음주운전 적발과 측정거부 건수는 대전 ▶2014년 6천127건 82건▶2015년 5천692건 98건 ▶2016년 5천981건 94건 ▶2017년 6천244건 101건 ▶2018년 3천850건 110건이다.
같은 기간 충북은 ▶7천298건 141건 ▶7천876건 156건 ▶9천240건 165건 ▶7천891건 168건 ▶6천94건 199건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1만1천635건 264건 ▶1만1천46건 272건 ▶1만574건 276건 ▶8천579건 317건 ▶8천931건 367건이다.
이번 자료를 보면 충남지역 음주운전 사고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사고대비 사망자 비율은 충남이 4.6%(7천238건 336명)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3.8%(5천97건 196명) ▶전북 3.7%(4천39건 148명) ▶경남 3.6%(5천623건 202명)였다.
충청권의 경우 같은 기간 충북 1.9%(4천812건 93명), 대전 1.7%(3천268건 57명)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에서도 충남은 각각 2·3위에 올랐다.
사망자수의 경우 경기가 511명(남부 363명, 북부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336명 ▶경북 223명 ▶경남 202명 순이었다.
지역별 부상자수는 경기가 4만6천974명(남부 3만5천595명, 북부 1만1천3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만7천222명 ▶충남 1만1천823명 ▶경북 1만1천357명 ▶인천 1만360명 순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충청권의 충북은 8천350명, 대전은 5천950명이 부상당했다.
김홍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