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전 자연산 송이 맛보기 힘들어
추석 이전 자연산 송이 맛보기 힘들어
  • 서병철 기자
  • 승인 2019.09.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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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 자연산 송이를 맛보기 힘들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제천지역 뿐만 아니라 송이가 가장 많이 난다는 강원도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8일 제천지역 송이 채취 농가와 수집상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9월 초순이면 남부지역인 청풍·수산·덕산·한수면 일원에서 송이가 나기 시작했다.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조금 이른 탓인지, 아직까지 송이가 보이질 않고 있다. 

청풍면 학현리에서 송이를 채취 해 온 김모씨는 "추석을 앞두고 매일 산속을 돌아다녀 보지만, 송이를 전혀 볼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송이 전문 판매처인 가하푸드영농조합법인(제천시 금성면) 강정원 대표는 "채취 시기가 아직까지 너무 일러 송이를 따오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지나면 송이 채취량이 늘어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표는 "내일부터(9일) 강원도 인제 등지에서 입찰이 시작 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은 양으로 인해 입찰가가 1㎏에 최소 60만원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이가 나오질 않자 제천지역 송이취급 업체에서는 추석 선물로 중국산(장백산) 송이를 수입해 1등급 20만원에서 3등급 13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이가 잘 자라려면 송이 균사 생장기인 7~8월의 기온과 습도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덥거나 건조하면 균사가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포자 형성 시기인 8월 말∼9월 초에는 최저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5∼6일 지속해야 하고, 낮 기온 역시 23∼24도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강정원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폭염이 덜하고 강우량도 적당해 추석 연휴가 끝나면 국내산 송이 채취량이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 일반 소비자들이 국내산 자연산 송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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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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