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본예산안에 국립 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3억 원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당 예산을 부처 예산안에 반영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단계에서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박물관 건립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편성은 지난해에도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이 올해 본예산안 국회 심사단계에서 증액 편성을 모색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충북 문화계는 2016년 7월 추진위원회를 구성, 충주박물관 건립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문체부는 447억원을 투입해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중원문화의 가치를 구현할 충주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충주박물관은 부지 5만㎡, 연면적 1만㎡로 청주박물관과 비슷한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문체부가 동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던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이 사업의 비용편익비율(BC)은 1.1로 나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기재부가 번번이 예산 편성을 거부하면서 충주박물관 건립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해처럼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종배 의원이 예결위 야당 간사를 맡고있는 만큼, 해당 예산 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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