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7개월 앞두고 민심 챙기기 본격화
'육거리시장'에 몰리는 이유는 112년 역사 대표 시장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추석명절을 앞두고 충북지역 정당들은 서민경제의 척도인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행보에 나선다. 특히 내년 4.15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민심 챙기기에 보다 적극적인 모양새다.

정치권의 전통시장 방문 1순위로 꼽히는 '청주육거리시장'은 이번 추석 때에도 충북지역 4개 정당이 모두 방문해 장보기행사를 갖는다.

육거리시장은 1906년 형성된 청주의 대표 재래시장으로 1천200여개 점포에 3천여명의 상인이 일하는, 전국 광역시장을 제외하고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대통령후보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청주를 방문할 때면 꼭 찾는 단골방문지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당위원장 변재일)은 10일 오후 2시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청주청원), 도내 8개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주요 당직자 등이 대거 함께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당위원장 정우택)은 지난 6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13곳에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원 등이 참여하는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일정은 ▶청주상당 당협: 10일 오전 11시 청주육거리종합시장 ▶청주서원 당협: 10일 오후 2시 사창시장, 오후 3시 두꺼비시장, 오후 4시 원마루시장 ▶청주흥덕 당협:  11일 오후 2시 복대가경시장 ▶제천시·단양군 당협: 9일 오후 4시 단양구경시장, 10일 오후 3시 제천내토·동문시장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당협: 8일 괴산전통시장, 9일 영동전통시장, 10일 옥천전통시장, 11일 보은전통시장 ▶증평군·진천군·음성군 당협: 10일 오후 2시 진천전통시장 등이며 충주시 당협은 지난 6일 충주 누리장터에서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으로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시장상인들의 터전을 찾아 그 노고를 위로하고 조금이나마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경제생활에 보탬이 될 기회를 갖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도당위원장 김수민)도 10일 도내 전통시장 7곳에서 장보기행사를 가지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11시 청주육거리시장에서 도당 차원의 장보기 행사를 가진뒤 오후에는 지역위원회별로 이어간다. 이날 청원지역위원회는 북부시장에서, 흥덕구는 가경터미널시장, 서원구는 사창시장, 상당구는 미원시장, 충주는 충주공설시장, 제천·단양은 제천중앙시장에서 각 장보기를 한다.

정의당 충북도당(도당위원장 김종대)은 9일 오전 11시 청주육거리시장에서 김종대 도당위원장, 이현주 청주시의원을 비롯한 당직자 30여명이 장보기를 하면서 추석민심을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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