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길 정체구간 헬기·드론 띄워 얌체운전자 단속

충북지방경찰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지방경찰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올해 추석은 전년도에 비해 짧은 연휴기간(4일)으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크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충북경찰은 지방도 및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 혼잡지역을 설정하고 정체 및 사고예방 활동에 나선다.

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대이동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교통 혼잡 및 사고 예방을 위한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1단계로 추석 전 5일(6~10일)동안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주변 혼잡지역에 대해 중점 관리한다. 경찰은 이 기간 지자체와 협조해 주정차 일시허용구간 교통질서 확립에 나서는 한편 도로통행을 막는 불법주정차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연휴기간(11~15일) 동안에는 귀성·성묘·귀경길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등 주요정체 구간에 대해 경찰헬기 등을 이용한 지·공 입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충북의 경우 청주 가덕 공원묘지와 청주 목련공원에 추석 전날과 당일 성묘객들의 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 특별인력을 편성해 교통지도에 나선다. 또 어린이회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주요 관광지 교통편의 확보에도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교통종합상황실에서는 CCTV 모니터링을 활용, TBN교통방송 및 문자안내전광판(VMS) 등에 정체구간 우회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청주시 상당구 고은사거리·문의사거리(32번 지방도), 청원구 오창사거리(17번 국도), 충주시 주덕오거리(36번 국도)·하영교차로(19번 국도), 음성군 하당삼거리(36번 국도), 영동군 상용사거리(19번 국도), 괴산 아성삼거리(37번 국도)·초중사거리(34번 국도), 옥선 삼양사거리(4번 국도), 진천 장양교차로(17번 국도)·벽암사거리(21번 국도) 등 12개소를 도내 국도 지방도 교통혼잡지역으로 선정하고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청주 32번 지방도와 음성과 충주를 잇는 36번 국도의 경우 성묘객들의 주요 이동경로로 분석되는 만큼 교통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고속도로 혼잡예상구간(영동·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 등) 암행순찰차 2대를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에 나선다. 주요 단속내용으로는 지정차로위반, 난폭운전, 버스전용차로·갓길위반 등이다. 또 한국도로공사도 교통량이 집중되는 11일부터 15일까지 드론을 이용해 얌체운전자를 적발한다. 단속구간은 중부선 호법분기점과 영동선 여주분기점 부근이다.

이 같은 경찰 및 행정당국의 단속은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5년 간 추석연휴 교통사망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39건(사망8·부상251), 2015년 122건(사망5·부상219), 2016년 146건(사망3·부상266), 2017년 261건(사망3·부상462), 2018년 144건(사망2·부상26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연휴 교통사고는 2017년 연평균 수치보다 2배 가까이 사고가 집중됐다. 이후 경찰과 행정당국은 추석연휴 사고예방을 위해 다양한 안전대책을 추진, 다음해에는 사고발생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총 21명의 사망자 중 14명이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 발생하면서 심야시간대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중앙선침범, 과속, 신호 및 교차로 위반 사례도 6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야시간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도내 주요 고속도로 및 지방도에 통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인 단속·예방활동으로 귀성객 교통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식 과속카메라 외에도 드론, 암행순찰차 등 다양한 단속방법이 추진된다"며 "얌체운전은 곳 적발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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