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경기운영면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관객 유치에서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8일간 충주호암체육관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등 경기장에서 열린 20개 무예 경기에 총 15만556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태권도와 무에타이 등 관심 종목은 연일 관람석을 가득 채우며 인기종목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충북연구원이 전문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관람객 설문조사에서 1천238명의 응답자 가운데 87%가 경기에 만족했다.

보통은 11.7%, 불만은 1.3%였다.

관심 종목은 태권도(26.7%), 무에타이(10.3%), 택견(8.3%), 주짓수(7.8%), 유도(6.3%), 삼보(5.5%), 카바디(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대행사 평가에서는 광장공연 등 경기장 주변 문화행사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축하음악회와 무예액션영화제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6%가 충북 무예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60% 이상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원은 이 대회의 생산유발 효과를 484억 원으로,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216억7천만 원으로 추산했다.

3천163명의 자원봉사자와 조직위 소속 104명, 소방관과 경찰관, 의료인력 등 총 7천400여 명이 경기 운영과 관리에 투입됐다.

하루 평균 700여 명을 경기장 안팎에 배치해 사고 없는 안전 대회를 이끌었다.

조직위 이재영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로 자리잡았고 세계 스포츠계는 지속가능한 국제대회로 인정하고 있다"며 "무예마스터십을 통해 민족이나 소수 집단의 전유물이었던 무예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메가 이벤트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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